개성공단 가동중단 6개월…“입주기업 피해 보상 촉구”_포커 배고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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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6개월째인 오늘(11일) 개성공단 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단 폐쇄로 입주 기업인들이 1조 5천억 원의 피해를 당했다며 그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공단 폐쇄 이후 정부는 투자자산의 90%를 보전해주겠다고 말하고 여섯 차례에 걸친 지원 정책을 발표했지만 실제로 지원받은 것은 투자손실대비 턱없이 부족한 무이자 대출에 불과한 보험금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5천5백억 원의 정책 대출과 4천7백90억 원의 경협 보험금을 포함한 무이자 대출 지원을 약속했지만, 정책대출 가운데 실제 집행된 돈은 천6백억 원에 불과하며, 경협 보험금 역시 2천6백억 원 밖에 안돼 실질적인 피해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어 "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공단 내 기계설비가 망가지고 있고, 그 교체 비용도 고스란히 기업의 몫이 되고 있다"며 최소한 정부가 인정한 기업 피해금 7천7백76억 원이라도 우선 지급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자산과 생산설비 점검 등을 위해 정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했다.